부산의 한 소방서에서 사람을 구하는 구조 보트에 지인을 태워주거나 구조한 유기견을 시장에 내다 파는 등이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부산 소방에서 간부가 하녀 부리듯 갑질을 하는가 하면 수당을 빼돌리는 것은 물론 구조한 유기견을 시장에 내다파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한 대원은 부산소방본부 감사과에 119수상구조대장의 일탈을 제보했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사람 구조하는 구조 보트를 레저용으로 지인들을 태워준 것입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부산소방본부 감사과장은 어차피 노는 배고 육상에 끌어올리려고 했던건데 안전하고 출동하고 관계 없잖냐고 말한 것입니다.
감사과는 일탈을 감쌌고 처벌은 견책, 경징계에 그쳤다고 JTBC '뉴스룸'은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이 구조대장의 경우 지인들을 보트에 태워준 뒤 근무 도중 대원들과 도박까지 했지만 똑같은 처벌에 그쳤다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다른 소방서 구조팀원이 구조한 유기견 두마리를 시장에 팔았다는 것입니다. 솜방망이 경징계에 그쳤습니다.
물의를 빚은 부산 소방은 지난 10년간 국민권익위원회의 전국 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권이었고 두 차례나 1등을 했었다고 합니다.
부산소방본부는 JTBC 취재진에게 조사 결과 복무 규정을 위반했지만,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판단해 경징계가 적절했다고 해명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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