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이란 세월 가족처럼 돌본 반려견을 눈앞에서 대놓고 납치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주인 앞에서 반려견을 납치해 사라진 남자에 대해 다뤄졌는데요.
사건은 지난달 20일 금요일 새벽 5시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피해 견주 A씨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운영하던 가게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옆식당에서 나온 남성 B씨가 피해 견주 A씨의 가게 문을 두드리며 들어오려고 난동을 부렸고 A씨는 경찰에 신고했죠.
가게 위층에 있던 가족들은 경찰차 소리를 듣고 상황 파악을 위해 반려견을 품에 안고 내려왔고 경찰과 이야기를 나눈 잠깐 그 사이 남성 B씨가 반려견을 납치해 홀연히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납치 당시 반려견 몸집이 작은데다가 남성 B씨의 옷에 가려진 탓에 이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뒤늦게 반려견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피해 견주 A씨가 경찰에 이 사실을 말했지만 경찰은 별다른 확인 없이 아니라고 말하며 돌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을 통해 남성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납치 발생 4~5시간만에 남성 B씨를 찾을 수가 있었는데요.
문제는 납치된 반려견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남성 B씨는 기억이 안 난다며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려견은 남서 B씨가 자신의 집이 있는 골목까지 데리고 간 것으로 확인이 됐지만 현재까지도 반려견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
피해 견주 A씨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삶의 전부였고 살아가는 이유인 아이를 잃었습니다"라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관심이 식기 전에 소리가 높아지려면 여럿이서 한꺼번에 퍼뜨려야 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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