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 옮은 고양이 자기가 직접 치료하겠다며 털 마구잡이로 밀어버린 집사는 결국

애니멀플래닛팀
2020.12.10 08:08:51

애니멀플래닛Blue Cross


벼룩 때문에 집사들이 포기한 고양이가 전체 유기묘의 90%를 차지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또 벼룩 옮은 고양이를 자신이 직접 치료하겠다며 털을 마구잡이로 밀어버렸으면서 결국 포기해버린 집사가 있어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데요.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블루 크로스(Blue Cross)는 벼룩 옮은 고양이 치료를 위해 털을 밀어버린 집사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생후 7개월된 고양이 로니(Ronnie)는 블루 크로스 입양센터에 입소할 때부터 온몸 털이 곳곳에 잘려나간 상태로 들어왔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Blue Cross


털이 볼썽 사납게 잘려져 있었던 이유는 집사가 벼룩을 없애겠다며 털을 마구잡이로 자른 탓인데요.


무사히 구조된 고양이 로니는 다행히도 벼룩 치료를 받아 완전히 나았으며 지금은 새 가족에게 입양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벼룩에 옮은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하지 않거나 혹은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 실패해 고양이를 포기하는 등의 사례가 많다고 하는데요.


블루 크로스 측은 무작정 고양이의 털을 깎기보다는 수의사 등의 처방을 받아 벼룩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애니멀플래닛Blue Cross


벼룩을 치료하기는커녕 오히려 고양이에게 심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심할 경우 목숨도 잃을 수도 있다는데요.


블루 크로스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호자의 34%만 동물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벼룩 치료를 시킨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40%는 정기적 치료를 시키지 않는다고 답했고 55%는 온라인 등으로 치료제를 직접 구입한다고 밝혔죠.


이유가 어찌됐든 직접 벼룩을 치료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안 좋은 만큼 전문가와의 상의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고양이를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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