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달리던 차량에 치인 탓에 머리 심하게 다쳐 그 자리서 숨진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12.08 15:15:25

애니멀플래닛amurlenta.ru


멸종위기에 직면한 아무르 호랑이 일명 백두산 호랑이 한마리가 러시아 극동의 한 지역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아무르 호랑이 센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바롭스크주 나나이스키 지역의 한 도로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했는데요.


이 사고로 백두산 호랑이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사고 현장 주변에서 그대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숨진 백두산 호랑이는 다 자란 암컷으로 차량 운전자는 사고가 나자 경찰에 곧바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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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어두운 새벽 운전자가 도로에 있던 백두산 호랑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연해주 라스노아르메이스키 지역 도로에서도 생후 4∼5개월로 추정되는 백두산 호랑이가 운행 중이던 버스와 충돌, 현장에서 그대로 숨진 바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접경지역인 중국 헤이룽장성 산림지대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가 곰을 잡아먹은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었습니다.


한편 멸종 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는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등록되어 있는데요. 개체수는 560∼60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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