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라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같이 찾아와서 물끄러미 집안 훔쳐 보는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12.08 08:49:56

애니멀플래닛instagram_@rockette_the_raccoon


여기 몰래 남의 집에 와서 물끄러미 집안 곳곳을 훔쳐보는 아기 라쿤이 있습니다. 도대체 녀석은 왜 남의 집을 이렇게 훔쳐 보고 있는 것일까요.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남의 집에 찾아와 훔쳐보는 이 아기 라쿤의 이름은 로켓(Rockette)이라고 합니다.


사연은 몇 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처음 아기 라쿤 로켓이 발견된 것은 어느 한 주택의 차고 안이었습니다.


어떻게 차고 안으로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기 라쿤은 무리에서 떨어진 채 홀로 주택 차고 안에 있다가 이들 가족에 의해 구조가 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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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어미 라쿤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에 그 자리에 두고 한동안 계속 관찰을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틀이 지났지만 어미 라쿤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가족들은 아기 라쿤에게 로켓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집으로 데려왔죠.


다음날 가족들은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전화를 걸어 아기 라쿤을 데리고 있다며 데려가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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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이 중단돼 데려갈 수 없다는 것이었죠. 그렇게 가족들은 졸지에 아기 라쿤 로켓을 돌보게 됩니다.


곧바로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워낙에 몸집이 작은 아기였고 주변의 보살핌이 필요해보였기 때문이었는데요.


가족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아기 라쿤 로켓을 돌봤고 나무 타는 법은 물론 먹이 숨기는 법 등을 가르쳐줬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가족들은 아기 라쿤 로켓을 야생으로 돌려보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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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녀석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집을 찾아와서 가족들을 훔쳐보고는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기 라쿤 로켓을 내쫓기도 했지만 매일 같이 찾아오는 녀석에게 손발을 든 가족들은 그저 녀석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놔두고 있다는데요.


아기 라쿤 로켓은 죽을 뻔한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가족들이 잘 지내느지 보려고 오늘도 집에 찾아와 훔쳐보고 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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