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전파로 성적 욕구 느꼈다는 조두순과 '살인마' 강호순·유영철이 범행 전에 벌인 공통된 행동

애니멀플래닛팀
2020.12.07 13:15:40

애니멀플래닛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오는 12일 만기 출소합니다.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그가 과거 동물학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회면을 장식해 전국을 떠들썩이게 만들었던 '연쇄살인마' 강호순과 유영철도 범행을 저지르기 전후 동물을 학대한 전력이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출소를 앞두고 있는 조두순의 만행들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조두순은 올해 68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동안 1000개의 팔굽혀펴기를 해내는 등 현재 근육으로 다져진 단단한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두순은 최근 성적으로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조두순의 감방 동기는 조두순이 CCTV나 TV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때문에 성적 욕구를 느꼈다고 말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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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조두순은 과거 반려견 5마리를 키우면서 잔인하게 죽인 것으로도 드러났는데요.


10명의 부녀자를 납치해 성폭행 및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인 강호순의 경우 자신이 운영하는 도축장에서 잔인하게 개를 죽였고 유영철은 장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범행을 벌이기에 앞서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거나 괴롭혔다는 것에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행위가 그대로 자신의 범죄로 이어졌다고도 지적합니다.


조두순 사건의 담당 프로파일러였던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두순의 이 같은 행동을 절대로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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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용 교수는 "연쇄살인마 강호순과 유영철도 첫 범행 직전 개를 상대로 살인 연습을 했습니다"라며 "조두순은 잔혹 행위를 통해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심각한 심리적인 상태"라고 꼬집은 것입니다.


피해자를 오랜 기간 동안 상담했던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조두순의 동물 학대 행위가 12년 전 성폭행 범죄와 많이 닮았다고 분석하며 경고했는데요.


신의진 교수는 "(조두순이 당시 사건 현장의) 혈흔을 없애기 위해 찬물을 틀어놓고 (피해 아동을 놔두고) 그냥 나갔습니다"라며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피해 아동이) 혼자 오래 남아있었으면 쇼크사할 뻔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조두순이) 강아지 눈 찔러 죽인 것과 다른 게 뭐가 있냐. 공격성이 조절되지 않고 굉장히 비정상적으로 강하다는 것은 똑같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실제 미국 심리학자 켈러트(Kellert)와 펠트하우스(Felthouse)는 152명의 범죄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조사 결과 공격적 성향의 범죄자 4명 중 1명은 어릴 적 5차례 이상 동물학대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결국 동물에게 향했던 분노와 공격성이 거기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인간에게 옮겨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동물학대와 범죄와의 상관 관계 여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편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은 오는 12일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지정된 전담 보호 관찰관의 24시간 1대 1 밀착감시를 받게 됩니다. 또한 출소한 뒤에는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됩니다.


Naver TV_@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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