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마친 강아지에게 '탈취제·디퓨저' 뿌리며 웃는 직원들…동물병원의 황당한 해명

애니멀플래닛팀
2020.12.07 07:53:08

KaKao TV_@애니멀플래닛TV


"삼순이가 죽었으니 빨리 병원으로 오세요"


광주광역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생후 8개월 강아지 삼순이는 그로부터 세 시간여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하루 아침 사이에 사랑하는 강아지 삼순이를 잃은 가족들은 동물병원 CCTV 화면에서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수술을 마치고 누워있는 강아지 삼순이의 얼굴에 동물병원 직원들이 화장실용 탈취제를 뿌리며 환하게 웃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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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원은 가방에서 화장품 미스트를 꺼내 강아지 삼순이의 몸에 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다른 직원은 방향제를 바른 후 자지러지듯 웃어보였습니다.


더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병원 원장이 진료실을 오고 가며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동물병원 직원들은 강아지 삼순이를 이리저리 뒤집거나 머리쪽 털을 묶으려고 하는 등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하고 납득하기 힘든 행동들을 했습니다.


강아지 삼순이 몸에서 이상하면서도 독한 냄새가 나는 것이 수상했던 가족들은 동물병원을 다시 찾아가 추궁한 끝에 CCTV 영상을 받아볼 수 있었고 충격 받고 말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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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삼순이 보호자님과 저희 병원을 믿고 찾아주셨던 보호자님 ,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신 보호자님들께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당시 마취 후 젖어있는 몸을 드라이하며 체온 올리는 과정 중 아이의 몸을 건드리며 조금 더 꼼꼼히 신중하게 체크하지 못하고 해야 될 행동을 하지 못하여 대처 한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 말씀 드립니다.


수술 후 당연히 아이 상태를 체크하여 되는 점과 저의 기본적인 직업의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지 못한점, 아이 상태만 가볍게 체크 후 옆에서 지켜만 본 점,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보호자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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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동물병원 측은 손으로 쓴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사과문에서 동물병원 측은 학대 의도는 없었으나 염증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하고 직업의식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등에 대해 사죄 드리고 반성한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동물병원에 대한 분노와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는 상황.


강아지 삼순이의 가족들은 동물병원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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