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로 꽁꽁 싸여 밀봉된 채 버러져 있던 박스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고양이 두마리가 들어 있었고 자칫 쓰레기 차량에 의해 분쇄될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다행히도 환경미화원이 고양이들의 작은 울음소리를 듣고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종이상자 안에 고양이를 담아 버린 것일까.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런던 서부 지역에서 누군가가 박스 안에 고양이 두 마리를 넣고 테이프로 꽁꽁 밀봉한 뒤 쓰레기처럼 버려놓는 일이 있었죠.
한 환경미회원은 길거리에 내버려져 있는 박스를 보고는 쓰레기인 줄 알고 쓰레기 차량에 실었다고 합니다.
쓰레기 차량에는 압축 분쇄기가 설치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정체 불명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환경미회원이 종이상자를 꺼내 테이프를 뜯어보게 됩니다.
테이프로 꽁꽁 싸여 밀봉돼 있던 종이상자 안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들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환경미화원은 곧바로 동물보호단체 블루 크로스(Blue Cross) 산화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도 태어난지 약 7개월로 추정되는 고양이 두 마리 모두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만약 환경미회원이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합니다.
환경미회원 덕분에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고양이 두 마리는 새 가족에게 입양되기 전까지 동물보호단체에서 보살피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흐른 지금 고양이 두 마리 모두 새 가족의 품에 안겨 있지 않을까요. 더이상 버림 받은 아픈 상처를 딛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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