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세상 떠난 어린 집사 그리움에 3년간 무덤 지킨 어느 댕댕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12.04 08:13:23

애니멀플래닛Vietnamnet


자신과 함께 지내던 어린 집사가 불의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자 그리움에 3년간 무덤을 지킨 강아지가 있어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베트남에 남부 롱안 지역에는 무크(Muc)라는 이름의 검은 강아지가 살고 있는데요.


녀석은 3년 전인 지난 2017년 할머니 응우옌 티우트(Nguyen Thi Ut)를 만나 가족이 되었죠. 그때 할머니에게는 2살된 손자 키에트(Kiet)가 있었죠.


손자 키에트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강아지 무크와 항상 붙어다니면서 세상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지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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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의 우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둘이 지낸지 6개월이 지났을 무렵 손자 키에트가 불의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손자를 하루 아침에 잃은 할머니의 억장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한 친구이자 형제처럼 지냈던 강아지 무크 또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요.


손자 키에트게 세상을 떠난 날 강아지 무크는 슬픔에 잠겨 하루종일 집안 한쪽 구석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키에트 무덤을 만들어줬고 안장하는 날 강아지 무크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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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날 이후 강아지 무크는 마치 어린 집사 키에트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무덤 옆에서 좀처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어린 집사 키에트가 세상을 떠난지도 3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녀석은 지금도 어린 집사의 무덤 곁을 지키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어린 집사가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사람은 배신해도 강아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새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그런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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