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내 밥 챙겨줬더니 소방관 발에 찰싹 붙어서 소방서 보초서는 길고양이의 '보은'

애니멀플래닛팀
2020.12.04 06:54:52

애니멀플래닛weibo_@Guizhou Firefighting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 같이 소방관 발에 찰싹 붙어서 소방서 보초를 함께 서는 '보초냥' 길고양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도대체 어쩌다가 소방관과 함께 소방서 보초를 서고 있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숨어 있었습니다.


시작은 지금으로터 약 3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 구이저우성 소방서에 따르면 제대로 먹지 못해 바짝 말라있는 새끼 고양이가 소방서를 찾아오는 일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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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제대로 못 먹었는지 죽어가기 일보 직전이었고 녀석이 너무도 안타까웠던 소방관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새끼 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게 됩니다.


소방관들의 정성 덕분에 새끼 고양이는 건강을 되찾게 됐고 새끼 고양이는 소방서를 자신의 집으로 생각하는 듯 떠나려고 하지 않았는데요.


새끼 고양이는 자신을 구해준 소방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라도 하려는 듯 제복을 입고 있는 사람을 보면 서스럼없이 다가가 얼굴을 비비고 애교를 부린다고 합니다.


유독 소방관 제복을 좋아하고 따르는 녀석을 위해 소방관들은 푸른 고양이라는 의미로 '란마오(蓝猫)'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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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란마오는 소방서 마스코트 노릇을 톡톡히 하는가 하면 현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보초를 서는 소방관 옆에 서서 소방서를 지키고는 한다고 하는데요.


마치 자신이 받은 은혜에 대해 보답하기라도 하려는 듯 그렇게 길고양이 란마오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보초를 서고 있씁니다.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자신을 살려준 소방관들을 위해서 옆에 붙어 다닌다는 길고양이 란마오 덕분에 소방관들은 화재현장에서 받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녀석을 통해 치유 받고 있죠.


오늘도 소방서 보초를 서는 길고양이 란마오 사연에 누리꾼들은 "정말 너무 훈훈합니다", "길고양이의 보은이네요", "감동 그 자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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