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직원 고함에 놀라 불안에 떤 안내견…국내 유일 안내견학교 운영하는 삼성화재

애니멀플래닛팀
2020.12.02 10:11:02

애니멀플래닛(왼) instagram, (오) 삼성물산


지난달 29일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가 교육 중이던 예비 안내견의 출입을 제지하면서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고성이 오가자 예비 안내견은 불안에 벌벌 떨어야만 했고 급기야 분뇨를 흘리는 등의 일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는데요.


당시 예비 안내견이 입고 있던 조끼에는 "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삼성 로고가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롯데마트 안내견 사건에서 왜 삼성 로고가 보였던 것일까요.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삼성물산


1993년부터 지금까지 시각 장애인에게 안내견을 무상으로 선물하고 이들의 독립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곳이 바로 삼성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1993년 안내견학교를 설립한 이후 27년 동안 무료로 안내견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시각 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을 양성하고 있는 곳은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와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단 2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안내견이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해 특별히 훈련된 장애인 보조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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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언제, 어디서나 시각장애인과 함께 다니면서 시각 장애인이 독립된 삶은 물론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인 것이죠.


현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는 매년 10~12마리 정도의 안내견이 분양되고 있는데 활동 중인 안내견은 60마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유일 세계안내견협회(IGDF) 정회원 단체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예비 안내견에게 고함 치고 출입을 거부한 롯데마트와 사뭇 다른 행보에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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