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예비 안내견의 출입을 막고 고함쳐 논란의 중심에 선 롯데마트가 공식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접한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무성의한 사과'라며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격한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롯데마트 장애인 안내견 출입거부 사건은 지난달 29일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한 고객이 장애인 예비 안내견을 데리고 입장하려고 하자 매니저가 막아선 것입니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다른 고객이 SNS상에 이와 같은 내용을 올리면서 급속도로하게 퍼졌는데요. 내용에는 예비 안내견의 출입을 막고 언성을 높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롯데마트는 다음날인 30일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낳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롯데마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공식 사과문에는 사과문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해당 매니저가 직접 고객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댓글들이 잇따라 달리고 있는 것인데요.
한편 송파구청 측은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예비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 당한 사건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현재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 장애인복지법 제90조에 따르면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자에 대해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예비 안내견 출입 거부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롯데마트가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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