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다쳐서 피가 난 유기견이 자기 좀 치료해달라며 약국 찾아와 서성거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11.30 11:08:54

애니멀플래닛twitter_@badores


약국 출입문 앞에 서성이던 강아지는 약사가 밖으로 나오자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다친 앞발을 척하고 내미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친 앞발에서 피가 나자 혼자 직접 약국을 찾아와 치료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떠돌이 강아지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인데요.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 바누 젠지즈(Banu Gengiz)에게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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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바누 젠지즈는 평소처럼 근무하고 있던 어느날 떠돌이 강아지 한마리가 약구 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는데요.


하도 강아지의 행동이 이상해서 그녀는 강아지에게 줄 먹이를 들고서는 아무렇지 않게 약국 출입문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앞에 딱하니 다가서자 녀석은 마치 당연한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왼쪽 앞발을 그녀에게 불쑥 내미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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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들여다보니 앞발에 난 작은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한 그녀는 곧바로 상처를 소독하고 약을 발라준 뒤 항생제를 투여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이 치료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이 모든 치료 과정을 꿋꿋하게 받았는데요.


자신을 치료해준 그녀가 고마웠는지 이내 몸을 옆으로 드러누우며 애교를 선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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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바누 젠지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치료를 끝내자 강아지가 고맙다는 듯이 자리에 누워 '당신을 믿는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행히도 보호소 운영 때문에 강아지를 집에 데려갈 수는 없어요"라며 "녀석을 사랑해줄 가정이 생길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돌봐줄 생각입니다"고 덧붙였는데요.


약국 출입문 앞으로 가서 자기 좀 다쳤다고 치료해달라고 꼬리를 흔드는 것은 물론 고맙다고 애교 부리는 녀석이 좋은 주인을 만나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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