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사라지더니 7시간만에 안구 적출에 안면부 골절상 당한 채 발견된 '동물농장' 짜장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11.30 07:12:18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한쪽 눈이 빠지고 턱이 골절돼 제대로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강아지 힘찬이의 이름은 짜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식당 직원들이 돌보던 강아지였습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돌연 사라지더니 7시간만에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강아지 짜장이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이날 제보를 받고 방문한 '동물농장' 제작진은 안면뼈와 턱뼈가 함몰돼 제대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곳곳에 다발성 골절이 의심되는 강아지 짜장이를 보고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죠.


알고보니 짜장이는 들개에게서 태어난 떠돌이견으로 어느 한 식당 직원들이 돌보고 있던 강아지였습니다. 하지만 돌연 사라지더니 7시간만에 충격적인 모습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식당 직원들은 "평소 짜장이가 가게 주변을 안 벗어나는데 근방에서 머물던 녀석이 500m나 떨어진 낯선 곳에서 발견됐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동물농장' 제작진이 식당 건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본 결과 형제와 함께 놀고 있던 짜장이는 모두가 퇴근한 뒤 갑자기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갔는데요.


이후 7시간만에 식당에서 500m나 떨어진 공장에서 발견된 녀석. 사람이 그랬다고는 도저히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게 다친 짜장이.


현재 경찰이 사건을 접수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구조된 짜장이는 긴급 수술에 들어갔고 수술에 들어간 수의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턱관절을 제자리로 맞추는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입니다"


3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짜장이는 무사히 회복실로 나올 수 있었고 녀석을 본 식당 직원들은 아픈 몸으로 자신들을 반기는 짜장이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힐 뿐이었는데요.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2주에서 한달 사이 입을 닫아놓고 고정한 뒤 조금씩 입을 벌리도록 해 정상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는 수의사.


부디 강아지 힘찬이 아니 원래부터 짜장이라고 불려왔던 녀석이 무사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Naver TV_@TV 동물농장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