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코끼리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서로에게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남다른 유대감을 보여주는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영국 일간 더썬에 따르면 BBC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이 케냐의 한 초원에서 촬영하던 도중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다름아니라 농부가 쏜 화살에 얼굴 등을 맞은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서로 달려들어와 보호하고 감싸주는 동료 코끼리들을 보게 된 것인데요.
BBC
당시 초원을 지나가고 있던 한 코끼리는 농부가 쏜 화살에 맞아 그자리에 쓰러졌습니다. 때마침 주변을 돌고 있던 수의사와 관계자들은 이를 보고 현장에 달려갔죠.
하지만 한발 늦은 뒤였습니다. 코끼리들이 쓰러진 코끼리를 감싸서는 보호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취총을 쐈을 때도 이와 같은 일은 똑같이 벌어졌습니다. 코끼리를 치료하기 위해 수의사가 마취총을 쏘자 코끼리는 쓰러졌죠.
BBC
다른 동료 코끼리들은 쓰러진 코끼리를 보고 우르르 몰려들어가 보호했는데요. 서로 자신들의 기다란 코로 쓰러진 코끼리를 일으켜 세우느라 바빴습니다.
결국 헬리콥터가 동원되서야 코끼리 무리들은 자리를 피했고 다행히 얼굴에 박힌 화살을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다는데요.
코끼리가 얼마나 유대감이 강한 동물인지 새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현장이었습니다.
BBC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