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쇠꼬챙이로 잔혹하게 도살 당한 황구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춘천 지역에 위치한 도살장에서 충격적인 개 도살을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9월 동물자유연대는 춘천의 대규모 개도살장을 고발했고 춘천시에서 잔혹 개도살과 동물학대를 바로잡겠다며 개도살장 전수 전폐업 유도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도살장에서는 여전히도 잔혹한 방식으로 개 등이 도살되고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제보와 함께 받은 영상과 사진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정도로 참혹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입에 전기 도살봉이를 물린 채 싸늘한 사체로 변한 황구. 그리고 입 주변은 잔혹한 도살 흔적으로 까맣게 그을린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또한 흑염소는 가차없이 휘두르는 전기봉에 다리가 풀썩 꺾이며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지고 말았다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이곳은 허가 받지 않은 도살장으로, 염소와 같은 가축을 도살할 경우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의거한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기봉을 이용한 개 도살 또한 사법부에서 사회통념상 객관적으로 잔인한 도살 방법에 해당한다고 인정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입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충격적인 현장을 제보 받은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3일 춘천경찰서로 해당 도살장의 범법 행위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 확인 결과, 해당 도살장은 춘천시의 압박으로 2021년 폐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10월 춘천시에서 이미 고발을 진행한 바 있다고 동물자유연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지자체의 전수 조사로 드러난 춘천 지역 6개 개 도살장이 완전히 영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춘천시와 긴밀히 협조하며 폐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춘천 지역을 넘어 우리 사회 모든 불법 개 도살장이 사라질 수 있도록 개도살 철폐를 위해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행동해주세요!"라고 주변의 관심과 응원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동물자유연대 측은 불법 개 도살장을 발견했다면 증거 사진 또는 영상, 도살이 주로 이루어지는 시간 및 주기를 파악해 동물자유연대 학대제보 게시판에 제보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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