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학대로 한쪽 눈이 뽑히고 턱이 골절돼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하는 강아지 힘찬이의 학대범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3일 뒤 마감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7일 '힘찬이) 동물학대, 정부는 언제까지 방치하고 있을건가요(☞ 바로가기)'라는 제목으로 적극적인 경찰 수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앞서 유기견 보호단체 '유기동물의 엄마 아빠(유엄빠)'는 학대 당한 강아지 힘찬이를 구조했다고 소식을 전했었는데요.
청원인 A씨는 "갓 4~5개월 되는 아이가 무엇을 그리도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무참한 발길질을 하였을까요"라며 "힘찬이는 눈을 감을수도, 입을 다물 수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스스로 먹고 마시지 못합니다"라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학대 싸이코패스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라며 "엄중히 처벌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보호법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처벌을 촉구했었는데요.
강아지 힘찬이 학대범을 잡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은 23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4만 8,335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입니다.
청원마감은 오는 26일로 3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청와대와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20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에서 답변을 듣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강아지 힘찬이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아직 입이 아닌 식도 호스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기에 몸무게가 1kg 이상 오히려 빠졌다고 합니다.
힘찬이를 구조해 치료 중인 유엄빠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찬이 되게 애교 많고 좋은 사람이라 판단되면 많이 의지합니다"라며 "힘찬아, 이제 기대고 의지해도 돼. 맘 편히 치료 받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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