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결혼식 때도 눈물 보이지 않았는데 고양이 '무지개 다리' 건너자 오열하신 아빠

애니멀플래닛팀
2020.11.23 06:54:37

애니멀플래닛twitter_@CikChaaChaa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하지만 이별은 이별하면 이별 할수록 오히려 더 적응되지 않는 감정인가봅니다.


이별은 언제나 가슴 아프고 슬프며 좀처럼 한번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인데요.


여기 오랫동안 가족처럼 키워왔던 고양이가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너자 슬픔에 잠겨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어느 한 중년 남성 모습이 공개돼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CikChaaChaa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말레이시아에 사는 한 여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랜 세월 가족처럼 지낸 고양이 밀로(Milo)를 떠나보내는 아빠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중년의 한 남성은 그러니깐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빠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고양이 밀로를 품에 안고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고 계셨습니다.


고양이 밀로를 품에 안고서 어디론가 향하는 아빠. 아빠는 집앞 잔디밭으로 향하시더니 파놓은 땅속에 조심스레 눈을 감은 고양이 밀로를 내려놓으셨죠.


giphy_@cuteanimalland


그리고 멈추지 않는 눈물로 흙을 덮어주셨는데요.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고 아프셨으면 이토록 눈물을 멈추지 못하시는 걸까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겁니다. 아빠는 6년 동안 고양이 밀로를 돌보셨습니다. 아빠와 고양이는 매일 서로 여페서 자고는 했죠.


오늘 아빠는 고양이 밀로를 영원히 떠나보내셨습니다. 엄마가 찍으셨는데 눈물을 참지 못하셨어요. 너무도 가슴 아프네요.


giphy_@cuteanimalland


딸에 따르면 아빠는 고양이들과 함께 매일 아침을 드시고는 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고양이 밀로를 예뻐하셨다고 합니다. 딸은 또 트위터에 글을 남겼습니다.


아빠가 지금도 슬퍼하시고 계셔요. 아빠는 쉽게 우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제가 결혼했을 때도 울지 않으셨는데 고양이 밀로가 눈을 감은 뒤로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십니다.


정말 아빠는 고양이 없이는 살 수 없으실 정도로 애착이 강하세요. 다른 녀석을 입양해도 상관없습니다. 아빠가 행복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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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밀로를 떠나보낸 뒤 아빠는 하루종일 우셨고 이틀이 지난 16일 운명처럼 고양이 한마리가 아빠 앞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슬픔에 잠겨 있던 아빠는 녀석을 입양하기로 했고 그렇게 고양이 밀로의 빈자리를 녀석이 대신 채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사연은 SNS에 공유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슬픔을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슬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길에... 이별은 언제나 가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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