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말 듣지 않는다 이유로 도로 한복판에서 아기 고양이 내던진 '무개념' 운전자

애니멀플래닛팀
2020.11.21 1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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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다소 황당한 이유로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세워 고양이를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데요. 도대체 무슨 일인 것일까요. 운전자는 왜 고양이를 도로 위에다가 내던진 것일까.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 위치한 쯔궁시의 한 도로에서 아기 고양이가 버려지는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도로 위를 달리더니 갑자기 차량을 멈춰세웠습니다.


차량을 세운 운전자는 차창 밖으로 정체불명의 비닐봉지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비닐봉지를 흔들자 그 안에서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뚝 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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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는 비닐봉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고 그러면 그럴수록 운전자는 더 세게 비닐봉지를 흔들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도로 한복판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는 잔뜩 겁먹은 채로 차량 밑으로 숨어들어갔습니다.


운전자는 볼일을 다 봤다는 듯이 조용히 차량에 시동을 걸고 달렸는데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운전자를 조사한 결과 그가 버린 아기 고양이는 키우던 고양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자는 도로 한복판에 아기 고양이를 버린 이유에 대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운전하는 자신을 방해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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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운전자에게 벌금 200위안(한화 약 3만 3,188원)과 벌금 2점으로 사건을 정리했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중국에는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동물보호법이 시행되지 않고 있어 마땅한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에게 무슨 짓을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한편 도로 한복판에 버려진 아기 고양이는 그대로 달아난 뒤라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하루아침에 주인에게 버림 받은 아기 고양이가 제발 무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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