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강아지 밟아 죽인 그랜저 운전자"…눈앞에서 새끼의 죽음 지켜본 어미개 근황

애니멀플래닛팀
2020.11.20 10:51:23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지난해 4월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지 3개월도 안된 아기 강아지를 검은색 그랜저 차량으로 짓이겨 죽인 잔혹한 사건 기억하시나요?


당시 차로 아기 강아지를 치고도 전혀 망설임 없었던 그 모습과 고통스러워하며 죽어가던 새끼를 망연자실 지켜볼 수 밖에 없던 어미개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충격적인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을 제보받은 동물자유연대는 그랜저 운전자 남성 A씨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전지검 천안지청이 지난해 5월 그랜저 차량 운전자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의 구약식 처분을 내렸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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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훌쩍 지난 지금 어미개는 과연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눈앞에서 새끼의 죽음을 지켜본 어미개는 지금 단이라는 이름을 새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해 2월 온 센터에 입소하게 된 단이는 끔찍했던 예전의 기억은 잊고 단단한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의미에서 단이라는 이름이 생겼죠.


그리고 7개월이 지난 올해 9월 소중한 가족을 만나 임시보호를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단이는 일반 가정에서 임시 보호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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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는 임보자가 지난 10월 임보 한달 근황이 담긴 글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임보자는 처음 낯가리던 단이가 지금은 먼저 만져달라고 애교 부리는 등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여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 매일 두번씩 산책도 한다고 하는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아픈 상처를 딛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어미개 단이. 부디 좋은 가족을 만나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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