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떨고 있는 유기견 위해 안 쓰는 '이불과 담요 500장' 모아서 보호소에 기부한 초등생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6 07:18:55

애니멀플래닛MBC '뉴스데스크'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는 요즘 길거리에서는 두꺼운 패딩이나 코트를 입고 다니시는 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을 유기동물들은 어떨까요. 유기동물들을 보호하는 보호소들도 요즘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루 2번씩 케이지 안에 있는 이불을 갈아줘야 하지만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에는 보호소에 구비된 이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추위에 벌벌 떨고 있는 유기견들을 위해 집에서 안 쓰는 이불과 담요 등 500장을 모아서 보호소에 기부한 초등학생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BC '뉴스데스크'


지난 1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초등학생들이 울산의 한 유기견 보호센터에 초등학생들이 평소 안 덮는 이불 등을 모아서 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MBC 취재지놔의 인터뷰에서 "(이불 기부하는 것이) 아깝지 않았고 오히려 더 챙겨주고 싶고 그랬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기견 보호소 강아지들이) 겨울을 잘 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좀 더 깨끗한 환경이 제공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는데요.


초등학생들은 깨끗하게 빨아온 이불들로 보호소 내 강아지들 보금자리를 교체해주고 함께 산책을 나서기도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BC '뉴스데스크'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이불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합성 솜이 들어 있는 솜이불, 극세사, 면 이불 등 잘 뜯기지 않는 소재에 두툼하면 됩니다.


만약 이불이 없다면 무릎 담요나 면으로 된 침대 덮개, 방석, 암막 커튼도 기부가 가능하다는데요. 다만 목화 솜 이불이나 거위 털, 오리털 이불, 여름 이불은 기부가 어렵습니다.


집에 덮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이불이 있다면 가까운 유기동물 보호소나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연락해 기부가 가능한 품목인지 확인한 뒤 기부하는 것은 어떨까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요즘 날씨 속에서 주인에게 버려져 떠돌아다니다 구조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 대한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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