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주택가에서 사체가 훼손된 새끼 고양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4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3일 오전 5시 30분쯤 부천시 심곡동 한 주택가 골목에 고양이 사체 1구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데요.
신고자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가는데 고양이 사체가 버려져 있었습니다"라며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 같습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이 고양이 사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며 "훼손 정황이 포착되면 용의자를 추적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부천 주택가에서 발생한 새끼 고양이 살해범을 찾는다며 현상금 100만원을 걸기도 했습니다.
케어 측은 "캣맘이 먹이를 주는 급식소 앞에 2개월이 채 안 된 아기 고양이의 사지를 절단해 죽이고 밥자리 옆에 놓아 둔 자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동물학대, 최근 도심 안에서는 길고양이에 대한 학대 사례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지만 목격자가 없으면 범인을 찾아내기 쉽지 않습니다"하고 지적했는데요.
케어 측은 "날은 추워지고 먹이공급을 해 주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길고양이들, 이 고양이들에게 조그만 사료그릇 하나 제공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세상의 각박함과 일부의 극악한 현실이 새삼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범인을 아시는 분은 제보해 주세요. 케어가 사례하겠습니다"라며 주변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