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새벽에 깼더니 우리집 강아지가 사진 속처럼 저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3 09: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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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다가 잠에서 깬 주인은 방문에 서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처음에는 뭔가 싶었다가 두번째는 귀신인가 하고 놀랬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다시 봤을 때 자신이 보고 놀란 것은 다름아닌 강아지라는 사실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다음날 새벽에는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고 침대에서 일어났다가 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강아지가 전날과 똑같은 자세로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다음날도, 그 다음날에도 강아지는 매일 같이 새벽에 잠을 자지 않고 그렇게 주인을 지켜보고 서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강아지는 밤새도록 주인을 감시하고 있었던 걸까요. 강아지가 왜 저렇게 행동했는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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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는 밤마다 잠을 자지 않고 주인을 지켜보고 서있는 골든 리트리버 품종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 출신으로 알려진 남성은 동물보호소에서 골든 리트리버 품종의 강아지 한마리를 가족으로 입양했는데요.


새 가족의 품에 안긴 강아지는 워낙 명랑하고 활기찬 성격 덕분에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밤만 되면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행동을 했습니다.


밤마다 잠을 자지 않고 방문 앞에 설치된 강아지용 펜스에 기대어 주인이 잠드는 모습을 빤히 지켜보고 있는 것이었죠.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처음에는 낯선 환경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매일 밤마다 잠을 자지 않아 걱정이 된 주인은 병원을 찾았죠.


병원에서는 구체적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저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뿐이었습니다. 강아지의 행동이 걱정됐던 주인은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봤습니다.


고심 끝에 낮 시간 동안 강아지와 많이 놀아주기로 결심했죠. 지치도록 신나게 뛰어놀면 밤에 피곤해서 곤히 잠들거라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꽝'이었습니다. 강아지는 아무리 낮에 신나게 뛰어놀아도 밤이면 잠을 자지 않고 주인을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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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겠다 싶었던 주인은 해답을 찾기 위해 동물보호소를 찾아갔습니다.


혹시나 동물보호소 직원들은 강아지가 왜 잠을 자지 않고 자신을 지켜보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을 듯 싶었기 때문인데요.


주인은 동물보호소에서 강아지의 이상 행동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는데요.


도대체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강아지는 그토록 밤이면 밤마다 주인을 감시했던 것일까요? 또 주인은 왜 눈시울을 붉힌 것일까.


사실 강아지가 동물보호소로 오기 이전에 어느 한 부부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하루는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고 더이상 강아지를 돌보는 것이 힘들게 됐죠.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결국 이들 부부는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하게 됩니다. 강아지가 잠들기만을 기다렸다가 깊게 잠든 사이 몰래 동물보호소에 녀석을 버리고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영문도 모른 채 버려진 녀석은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고 그날 이후로 불안한 마음에 밤이면 잠을 자지 않고 이렇게 주인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잠든 사이에 또다시 주인에게 버림 받는 것은 아닐까, 또 버려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또다시는 버림 받는 고통을 반복하고 싶지 않았던 강아지의 마지막 절규였던 것이죠.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은 너무 가슴이 아픈 나머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주인은 당장 침실을 분리시켜 놓은 울타리를 걷어치웠습니다. 자신이 녀석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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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하루라도 빨리 녀석의 아픈 상처기 치유되길 바랬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연을 알게 되고는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상처 받은 기억 때문에, 또 버려질까봐 잠을 자지 못했던 것이라니... 녀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챙겨줄거예요"


강아지는 이처럼 주인을 맹목적으로 믿고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바보처럼 말입니다. 강아지에게 있어 주인은 온 세상과 다름없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강아지를 입양할 계획이시라고요?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다면 애초부터 키우지 마세요. 강아지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상처 받습니다.


키우기로 하셨다면 끝까지 책임져주세요. 잊지마세요. 강아지도 우리와 똑같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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