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14마리를 게임 경품으로 내건 게임기가 중국 대형 쇼핑몰에 설치돼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습니다.
중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주샤오원(Ju Xiaowen)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상하이 시내 창닝 론지몬트 쇼핑몰 1층에 세워진 게임회사의 게임기를 고발하는 영상을 게재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총이우(一宠一物)라는 이름의 이 게임회사는 게임기 안에 살아있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동물 14마리를 전시해놓았습니다.
좁은 케이지 안에 갇힌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지나가는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엄연한 동물학대라는 지적이 잇따랐죠.
이 영상은 현지에서 폭발적으로 공유됐고 누리꾼들과 동물단체들은 국제 동물보호단체 PETA에 이총이우 회사를 고발하기까지 했는데요.
논란이 일자 게임회사 측은 자진해서 문제가 된 게임기를 철거, 웨이보 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게임회사 측은 할로윈 행사를 위해 설치한 게임기로 직원들이 케이지 안을 청소하고 정기적으로 밥과 물을 주는 등 관리했기 때문에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
결국 게임회사 측은 게임기 안에 있던 강아지와 고양이 등은 모두 수의사에게 진찰 받았으며 입양 보내겠다고도 덧붙였지만 동물학대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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