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끔찍한 동물학대가 벌어졌습니다. 도대체 강아지는 왜 이토록 끔찍한 학대를 당한 뒤 죽임을 당해야만 했을까요.
5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 3일 경남 울산에서 살아있는 강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다급한 목소리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한 남성이 인적이 드문 곳에 차량을 세우더니 작은 황구 한마리를 차량에서 끌고 내려와 구타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강아지가 살려고 발버둥치며 도망치려고 하자 남성은 다시 붙잡아 손에 들고 있던 토치를 동원, 불을 뿜으며 강아지를 끝까지 쫓아가 잔인하게 죽였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살해 당한 강아지 사체를 현장에 그대로 두고 사건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고 카라 측은 지적했습니다.
이후 제대로 수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카레 활동가들은 울산으로 내려갔고 남성에게 연락해 죽은 강아지 사체를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경찰을 연락을 받은 남성은 죽은 강아지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들고 나왔는데 왜 강아지를 죽였냐는 질문에 "잡아 먹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자백했다고 카라는 전했습니다.
끔찍하게 학대 당해 죽임 당한 황구 사체에서는 코에서 계속 피가 흘러 나오고 있었고 온몸은 온통 검게 그을린 상태였다고 합니다.
얼마나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갔을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카라 측은 죽은 강아지의 엑스레이 검사 결과 둔기 가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두개골 골절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뒷다리에는 올무 등에 묶였던 것으로 보이는 깊게 패인 ㅅ아처가 있었고 죽은 녀석은 1살 남짓 8kg 내외 어린 강아지였음을 확인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카라 측은 "해당 학대자를 검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라며 "사망한 현장에는 학대자가 기르고 있는 개들이 더 남아 있습니다. 남아있는 두 마리의 개들 역시 도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지적했죠.
이어 "카라는 울산 울주군청 동물보호감시원에게 이 실태를 알리고 피학대동물 긴급격리조치를 요청한 상태"라며 "고통이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남은 다른 개들의 긴급격리를 울주군청에 요청해 주세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라_서사 의 못다한 이야기 ⠀ 동물보호법이 아무리 강화된다 하더라도, 최초 신고를 받은 경찰이 결정적 증거를 놓치거나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학대 사건은 제대로 입증되거나 강력한 처벌로 이어지기...
게시: 동물권행동 카라 2020년 11월 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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