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한 재개발 지역에서 고양이 사체들이 잇따라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계속 잇따라 발생하는 고양이 사체 사건에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울산의 한 재개발 지역에서 몸에 철사가 칭칭 감긴 채 피를 흘리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문제는 이 지역에서 고양이 사체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일에는 토사물을 게워내고 쓰러진 고양이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당시 고양이가 쓰러진 현장에는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섞인 사료도 함께 놓여져 있었죠. 급한 마음에 맨손으로 사료를 치우던 70대 캣맘은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가 울산에서 확인한 고양이 사체는 5마리. 이들 사체 모두 재개발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캣맘들은 동물을 혐오하는 사람의 악의적인 학대 행위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재개발 지역에서 길고양이들을 위해 설치해 놓은 급식소에 밥을 주는데 누군가 고양이를 잡기 위해 덫을 설치한 것입니다.
경찰은 도구와 약물을 이용해 고양이를 죽게 한 행위가 동물보호법 위반이라고 판단,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