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지만 아프다며 우는 새끼가 마음에 걸렸던 어미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새끼가 너무도 걱정된 어미 고양이는 입에 새끼를 물고 급히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한 병원에서 아픈 새끼를 물고 병원 응급실에 달려온 어느 한 엄마 길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스탄불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메르브 오즈만(Merve Ozcan)은 복도를 지나가던 도중 우연히 뜻밖의 환자를 마주하게 됩니다.
다름 아니라 엄마 길고양이가 입에 아픈 새끼를 문 채로 복도를 기웃거리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아무런 영문을 모르던 의료진들은 어미 고양이 등장에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를 사람들 발치에 내려놓더니 고개를 들어올려 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자기 새끼 좀 돌봐달라는 것인 줄 눈치 차린 의료진들은 새끼 고양이를 살펴본 뒤 응급실로 데려갔고 어미 고양이도 그 뒤를 졸졸 따라갔습니다.
"새끼가 치료 받는 동안 엄마 길고양이는 좀처럼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의료진들이 새끼 고양이를 진찰하는 동안 어미 고양이는 곁을 떠나지 못했고 걱정된 듯 초조한 표정으로 의료진들을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다행히도 새끼 고양이 건강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의료진들은 이후 어미 고양이와 새끼를 위해 따뜻한 우유를 챙겨줬는데요.
아무런 문제 없이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새끼를 향한 어미 고양이의 모성애 그리고 터키 사람들의 길고양이에 대한 자세를 알 수 있는 사연이었스빈다.
실제로 터키에서는 지하철에 길고양이가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있어도 어느 누구도 나서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 화제를 모은 적도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사랑하는 터키 의료진들의 일화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답니다.
이 마음 오랫동안 변치 않길, 어려움 있는 어미 고양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 의료진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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