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사냥과 밀렵으로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아프리카 동물들의 처참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합니다.
영국 출신 사진 작가 게리 로버트(Gary Roberts)는 탄자니아와 케냐 등을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야생동물들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그가 담은 사진 속 동물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처참했습니다. 게리 로버트는 자신이 처음 아프리카를 방문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야생사자 개체수는 20만 마리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10만분의 1에 불과한 2만 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 사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토록 많은 야생사자들이 죽어간 것일까.
돈에 굶주린 밀렵꾼들의 타켓이 되어 무차별적으로 희생된 탓에 사자는 물론 코끼리, 치타, 얼룩말 등 아프리카 동물들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사진 작가 게리 로버트는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사자 개체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영영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가 찍은 사진 속에는 밀렵꾼들이 친 덫에 걸려 목에 철사가 감긴 사자와 밀렵꾼들에게 독살 당한 물소, 처참하게 죽어 상아만 남은 코끼리 등이 담겨져 있어 더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아무리 법적 처벌을 통한 방법으로 제재해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밀렵꾼들. 그리고 제재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아프리카 동물들은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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