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구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요. 반대로 그만큼 버려지는 동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루에만 버려지는 동물들의 숫자는 370마리. 그 절반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7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서는 하루 370마리의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고 있고 그 절반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제 최근 10년간 유기동물은 94만 7천마리로 나타났고 그중 대부분이 강아지와 고양이였습니다. 또 여름, 7월에 특히 유기되는 동물들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구조 이후는 어떨까. 지난 10년간 유기동물의 절반인 47만 마리가 보호소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호 기간을 넘겨 안락사 시킨 경우와 자연사한 경우는 각각 48.8%와 51.2%였는데요. 위탁 보호소의 사망률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남 창녕의 한 보호소 안에는 배설물이 가득했고 사료통에는 바닥에 깔아둔 톱밥이 석여있는 등 열악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보호소가 많은 것 또한 현실입니다.
김세현 비글구조네트워크 이사는 S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유기동물 보호소 규칙 사항이 다 있어요. 그런데, 규칙을 지키는 보호소들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매년 반려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년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는 유기동물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면서 귀엽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무작정 키우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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