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료비 천차만별 최대 80배 차이나…진료비 사전 공개 시급"

애니멀플래닛팀
2020.10.26 11:49:45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진료비를 사전에 공개하는 일명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주영은 전북도의원(전주9)은 지난 23일 열린 제3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반려동물 치료시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그는 "반려동물 치료할 때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이고 사전에 진료비를 알 수도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가격'입니다"라며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국주영은 의원에 따르면 핵가족과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등으로 반려동물을 가족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며 양육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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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국내에는 전체 가구의 26.2%인 591만 가구에서 약 800만 마리에 달하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문제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비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이에 따른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은 온전히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해 11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동물병원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 진료비는 1회 평균 7민 4,700원이었고 약 85%가 진료비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죠.


또한 반려견의 송곳니 발치할 경우 병원별로 진료비는 5,000원부터 40만원으로 최대 80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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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복부초음파는 병원별로 최대 13.3배, 중성화수술은 최대 5배, 예방접종은 항목에 따라 2배에서 4.7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진료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경상남도가 지난 10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주영은 의원은 도내에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에 나섰습니다.


국주영은 의원은 "전북 전체 가구의 14%에 이르는 11만 가구에서 20만 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진료비를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진료비용에 대해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조속히 시행해야 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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