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허락도 없이 케이지 밖으로 나왔다며 '몽둥이'로 강아지 학대한 여성

애니멀플래닛팀
2020.10.23 19: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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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허락도 없이 강아지가 마음대로 케이지 밖으로 나왔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한 여성이 카메라에 포착돼 분노를 주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주인에게 버림받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에 벌벌 떨며 아무런 반항조차 하지 않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요.


중국 매체 텅쉰망(腾讯网) 등에 따르면 간쑤성 란저우시에서 한 여성이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히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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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여성은 길이 1m에 달하는 몽둥이로 강아지를 무작위로 마구 패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는 그저 주인이 내리치는 나무판대기에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맞고 또 맞기만 해야했습니다.


계속되는 주인의 학대에 강아지는 체념이라도 하듯 맞으면서 홀로 낑낑하며 하염없이 울고 또 울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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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여성은 몽둥이로 강아지의 얼굴을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참다 못한 강아지가 줄행랑을 치려고 하자 바로 뒤쫓아가기도 했는데요.


강아지 학대 영상은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한 행인이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현지 매체 등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당시 목격자는 인터뷰에서 "여성의 강아지 교육 방식은 때리는 것"이라며 "이전에도 강아지를 때리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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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강아지 학대 영상 속 여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좀처럼 가라 앉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여성은 "강아지에게 발정기가 찾아왔습니다"라며 "주의를 줬는데도 암컷 강아지를 찾으러 나오길래 처벌을 준 것일 뿐입니다"고 해명했는데요.


한편 중국에서도 동물 학대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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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많기 때문에 유독 동물 학대가 많아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반려인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사회적 문제라는 점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직 동물보호법이 시행되지 않고 있어 마땅한 처벌 조항이 없다고 하는데요.


과연 강아지를 학대한 여성은 처벌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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