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으로 입과 다리가 꽁꽁 묶여진 상태로 꼼짝도 하지 못하던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녀석은 자신이 곧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 슬픔에 잠겨 있었는데요. 녀석의 눈빛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죠.
중국 매체 소호닷컴(搜狐网) 등에 따르면 도망치지 못하도록 입과 다리에 끈으로 꽁꽁 묶여진 강아지가 개고기 시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시장을 찾은 리씨는 우연히 개고기 시장에서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절망감과 슬픔에 잠긴 강아지를 보게 됩니다.
강아지 눈빛이 얼마나 슬펐는지 리씨는 좀처럼 발길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조언을 구한 뒤 녀석을 구하기로 결심하게 되는데요. 개고기 시장 사장에게 돈을 주고 녀석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리씨는 강아지를 돈 주고 데려온 뒤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고 예방접종은 물론 목욕까지 하고 집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이미 큰 상처를 받은 탓에 강아지는 좀처럼 한걸음 내딛지 않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밥도 제대로 먹지 않았는데요.
리씨는 그렇다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잔뜩 움츠러드는 녀석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주며 굳건하게 닫힌 마음의 문이 스스로 열릴 때까지를 기다려준 것입니다.
덕분에 녀석은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와 어느덧 영락없는 애교 덩어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만약 리씨가 녀석을 외면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이후 리씨는 강아지에게 행운을 뜻하는 럭키(Lucky)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부디 아픈 상처가 빨리 아물고 하루 하루 행복하길 진심으로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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