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믿고 강아지 미용을 맡겼다가 가위에 의해 강아지 혀가 잘려나가는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견주는 미용사가 강아지의 혀를 잘라놓고 사과 한마디도 없이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지난 19일 네이트판에는 '강아지미용 맡겼는데 혀가 잘렸습니다밑에 혐짤있습니다.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애견미용전문샵에 지난 11일 강아지미용을 맡겼다가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겪어 조금의 도움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린다는 견주 A씨의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미용을 맡기고 볼일이 있어 20분 정도 밖에 있다가 다시 미용샵으로 들어갔다는 견주 A씨는 마침 미용사가 강아지를 씻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강아지를 함부로 대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견주 A씨는 조심스럽게 조심히 다뤄달라고 부탁했지만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불안했지만 조금만 더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가만히 있었다는 견주 A씨.
미용사는 강아지를 다 씻기고 방안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닫았고 견주 A씨는 다른 직원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한 뒤 미용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강아지 시야에 안 보이는 곳에서 기다렸는데요.
몇 분이 지났을까. 미용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소리 질렀고 놀란 견주 A씨가 달려가 들어가보니 이미 강아지의 입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견주 A씨는 "왜 그러냐"고 미용사에가 물었고 미용사는 "살짝 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는데요. 병원에 데려간 견주 A씨는 진료한 결과 혓바닥이 잘린 사실을 알게 됐죠.
잘린 혓바닥이 있으면 봉합이 가능할 줄 알았던 견주 A씨는 미용샵에 전화해 잘린 혓바닥이 있으면 찾아달라고 했더니 돌아온 답은 "잘못 보신거 아니에요? 그 정도로 안 죽으니까 병원가서 지혈하면 될거예요"라는 말이었다고 견주 A씨는 주장했습니다.
결국 강아지는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전신마취에 혀를 꼬매는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하는 동안 견주 A씨는 미용샵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달했는데요.
미용샵은 견주 A씨에게 "괜찮다. 지혈하면 안 죽는다", "다음 미용이 밀려 있어서 못 가니까 결과 나오면 알려달라"라고 말했다고 견주 A씨는 전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견주 A씨는 미용샵을 고소했고 경찰 측은 증거 확보를 위해 CCTV 영상 제출을 요구했지만 사건 발생지점이 CCTV 사각지대라서 난감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견주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용샵 리뷰를 확인해보니 자신과 비슷한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세무서에 확인해보니 사업자등록이 따로 안되어 있는 곳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는 견주 A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강아지가 고개를 확 돌려서 저렇게 잘렸다고 하는데 강아지 미용사님 저런 모양으로 둥그렇게 잘리는게 가능한가요?
저는 제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입니다. 가족 혀가 짤렸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지옥 속에서 사는 기분입니다"
한편 미용사는 네이트판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미용사는 "치료비와 미용비 30만원 넘게 보상해드렸습니다"라며 "치료 끝나고 가게로 오셔서 죄송하다 사과드렸지만 보상 어떻게 할건데라고 하시며 보상금 1억을 요구하셨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말이 너무 달라 어느 말을 믿어주실진 모르겠지만 큰 상처를 입혀 강아지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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