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노견 집에서 길 잃고 멍하니 서있자 같이 사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보인 행동

애니멀플래닛팀
2020.10.19 11:56:20

애니멀플래닛新浪网


여기 치매 걸린 노견이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녀석. 급기야 집에서 길을 잃고 말았는데요.


같이 사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치매 걸린 노견을 위해 이런 행동을 보였고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은 물론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新浪网)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장씨는 올해 16살된 노견 버터(Butter)와 다른 강아지, 고양이 등 이렇게 3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루는 강아지 버터가 아무리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상하다 싶어서 동물병원에 가게 됐는데요. 뜻밖의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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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도 다름없었던 노견 버터가 다름아닌 치매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된 것인데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장씨는 슬픔을 억눌러야만 했죠.


그렇게 녀석과 지내던 어느날 노견 버터가 16년이나 살던 집에서 갑자기 길을 잃어버린 듯 멍하니 있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급기야 배변패드에서 볼일을 보고 방으로 가는 법도 잊어버렸는지 가만히 앉아 멍 때리는 녀석.


집에서 길을 잃어버린 노견 버터를 본 다른 강아지와 고양이는 한걸음에 달려가 녀석의 곁을 지켰습니다. 또 녀석이 혼자 움직일 때까지 옆에서 기다려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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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할지라도 서로 각자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따뜻하게 보다듬어주려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그렇게 채워가는 녀석들. 하지만 좀처럼 노견 버터의 치매 증상은 좋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장씨 가족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새벽에 노견 버터를 돌보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가족들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병이 늦게 오길 바라는 마음에 치매 좋다는 각종 음식과 보조제를 챙겨 먹이는 것에 아끼지 않고 있는 장씨. 희망고문일 수도 있지만 부디 치매가 낫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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