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아니고 강아지도 아니고…마을 주민들 벌벌 떨게 만드는 낯선 동물의 정체

애니멀플래닛팀
2020.10.19 10:57:04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고양이도 아니고 강아지도 아닌 정체불명의 낯선 동물이 마을을 떠돌아다니고 있어 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벌벌 떠는 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 동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경기도 화성의 한 마을에 포착된 정체불명의 이 동물은 다름아닌 붉은여우의 변종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교양 'TV 동물농장'에서는 화성의 한 마을에 나타난 낯선 동물의 정체를 밝혀내려는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제작진은 마을에 특이한 생명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확인하러 현장에 갔습니다. 제보자는 강아지 같지 않은데다가 얼굴을 길고 꼬리가 풍성하다고 말했죠.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목격자는 "강아지가 아닌 것 같아요. 입이랑 꼬리가 이렇게 말려 있지 않고 쭉 뻗어서 풍성하게 있었어요"라며 "얼굴을 봤는데 주둥이가 길었습니다"라고 묘사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들 역시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닌 것 같다면서 주둥이가 길고 하얗고 꼬리도 길고 풍성한게 아무리 봐도 여우 같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했습니다.


제작진은 CCTV 단서를 토대로 동선을 파악하려는 그때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제작진은 최영민 교수를 찾아 동물의 정체를 물었는데요.


영상을 본 최영민 교수는 "여우가 맞습니다. 붉은 여우의 일종"이라며 "모피를 위해 개량을 하다 보니까 색상이 다양해졌고, 지금 저 모습을 띠게 됐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완용으로 데려온 녀석이 놓치거나 탈출한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구조가 필요합니다. 여우가 현재 한국의 자연환경에 있으면 안 됩니다. 차와 사람도 겁내지 않아 야생성이 커질 경우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죠.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제작진은 여우 포획 작전에 나섰고 다행히도 여우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여우의 건강을 확인한 결과 건강상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많이 마른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포획된 여우는 10개월 정도의 암컷으로 아직 어린 개체인데다가 지금 하는 행동을 봤을 때 사람에게 익숙한, 사육을 하거나 길들여져서 사람들에게 길러진 아이인 것 같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인근 동물원에서 탈출한 여우의 흔적이나 반려 여우를 잃어버린 반려인을 찾았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여우 파양률이 높아요"라며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데려갔다가 집에서 도저히 감당이 안되니까 파양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Naver TV_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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