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카테펙의 한 공장 앞에 빨간색 차량 한대가 들어섰습니다. 그리고는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조수석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잠시후 그는 무언가 열심히 차량에서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차량에서 내린 건 다름아닌 목줄을 하고 있는 강아지. 그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지난 2017년 한 유튜브 채널에는 강아지를 유기하는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빨간색 차량 한대가 한켠에 주차를 하더니 남성이 내립니다.
그는 조수석으로 발걸음을 옮긴 뒤 차에 타고 있던 강아지를 데리고 내리는데요.
남성은 목줄에 묶인 강아지를 끌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강아지는 가기 싫은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저항해보지만 남성의 힘 앞에서 속수무책이었죠.
강아지는 아마도 자신에게 들이닥칠 운명을 알았는지도 모릅니다.
최대한 어떻게 해서든 자기 나름대로 운명을 거부하려고 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습니다.
잠시후 남성은 강아지를 차량이 주차된 옆 나무에 목줄을 묶기 시작했습니다. 또 차량에서 강아지 물건으로 보이는 흰색 담요를 꺼내 주변에 놔뒀습니다.
나무에 강아지를 묶은 남성은 다시 차량에 올라타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강아지를 유기하고 간 것이었죠.
홀로 나무에 묶인 강아지는 자신이 정말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그저 체념한 채 가만히 있었습니다. 이럴거면 도대체 왜 키우려고 한 것일까요.
이후 강아지는 어떻게 됐는지 알려진 바는 없지만 강아지를 유기한 남성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가족이라고 말해놓고... 정말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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