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이용만 당했는데…모피용 밍크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결국 100만마리 살처분

애니멀플래닛팀
2020.10.14 16:29:51

애니멀플래닛(왼) Earthbuddies, (오) Fur Commission USA


'코로나19' 때문에 덴마크의 한 농장에서 무려 100만마리에 달하는 밍크가 살처분될 운명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덴마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100만여마리의 밍크들을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개체가 있는 농장으로부터 8km 범위 안에 있는 밍크들이 살처분 대상이라고 합니다.


덴마크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달 초까지 약 60여개의 농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들이 발견됐습니다"라며 "다른 지역의 농장에서도 감염된 밍크들이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ur Commission USA


덴마크 밍크농장협회 회장은 "사람의 건강이 우선"이라면서 "어렵게 내린 결정인 만큼 정부의 입장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몇 달 동안 덴마크에서는 대략 100만마리에 이르는 밍크가 살처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덴마크는 세계 최대 밍크 가죽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덴마크에는 약 1500곳에 달하는 모피 농가가 있으며 연 1900만벌의 모피가 생산된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아무런 죄없는 밍크만 결국 희생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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