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올려둔 햄스터를 두고 할아버지와 한 여성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현장 영상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NextShark)와 타이완 영어뉴스(Taiwan English News)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대만 신베이시 시커역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는데요.
당시 지하철이 난강역을 출발할 때 한 여성이 노약자석에 햄스터가 들어있는 케이지를 올려둔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노약자석에 앉기 위해 한 할아버지가 다가가 여성에게 케이지를 치워줄 것을 부탁했지만 여성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햄스터도, 케이지를 들고 있어야 하는 자신도 힘들어서 자리에 놓겠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거절 당한 할아버지는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는 반려동물도 표를 샀냐며 따져물었죠.
돌아온 대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여성은 할아버지에게 욕설을 날리더니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라며 반박한 것이었습니다.
욕을 들은 할아버지는 목청이 높아졌고 급기야 참지 못했는지 노약자석에 올려져 있는 케이지를 옮기려고 했는데요. 그러자 여성은 주먹을 휘두르며 할아버지를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다툼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 의해 진정이 됐고 햄스터 케이지를 들고 있던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지하철에서 내렸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그 다음역에서 내렸다는데요.
노약자석 위에 케이지를 올려 놓은 여성 그리고 이를 옮기려고 한 할아버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한편 대만철도공사(TRA)에 따르면 반려동물 케이지는 좌석 아래에 두게 돼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햄스터 케이지를 노약자석에 올린 여성이 먼저 잘못이라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