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 수거함에서 들려오는 "야옹" 소리에 출동한 소방대원들 허탈하게 만든 '반전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10.12 15:54:52

애니멀플래닛twitter_@AMCELL


며칠 전 낡은 옷과 신발 등을 한아름 안고 헌옷 수거함에 넣으러 간 앨런 맥앨러것(Alan McElligott)은 뜻밖의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헌옷 수거함에서 "야옹"하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은 것인데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그는 헌옷 수거함에 귀를 기울이고 다시 한번 더 소리를 듣기로했죠.


그리고 정확히 들려오는 "야옹" 울음소리에 그는 누군가가 헌옷 수거함에 고양이를 집어넣고 갔다고 생각했습니다.


1분 1초라도 위급한 상황이라 판단한 그는 서둘러 경찰에 신고했고 잠시후 신고를 받은 경찰관 3명이 현장에 출동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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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도 헌옷 수거함에서 들려오는 "야옹" 소리를 듣고 고양이가 한마리가 아닌 두 마리가 들어 있다고 판단, 소방서에 협조를 요청하게 됩니다.


요청을 받은 소방관들은 현장에 가는 길에 혹시 모를까봐 고양이 사료까지 준비해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헌옷 수거함을 조심스럽게 열었는데요. 그런데 분명 "야옹" 울음소리를 들었는데 정작 헌옷 수거함에는 고양이가 발견되지 않았죠.


도대체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 소방관들은 계속해서 옷더미를 뒤지며 고양이를 찾아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고양이 흔적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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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헌옷 수거함에서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는 다름아닌 '말하는 고양이 장난감'이었다고 합니다.


하필 장난감 안에 배터리가 들어 있어서 헌옷과 신발 등이 누를 때마다 고양이 울음소리가 났던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이를 신고한 앨런 맥앨러것은 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을 연구하는 부교수라고 하는데요. 고양이인 줄 알고 신고했다가 장난감 소리에 그도 속아넘어간 것이었죠.


앨런 맥앨러것은 "솔직히 민망하지만 정말 고양이 울음소리랑 똑같았어요"라면서 "도움이 너무도 간절하게 필요한 고양이 울음소리였답니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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