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집사 행동 그대로 '모방' 따라할 수 있는지 실험해 봤더니…뜻밖의 놀라운 결과

애니멀플래닛팀
2020.10.12 07:30:42

애니멀플래닛Science Magazine


고양이가 집사 행동을 관찰하고 그대로 모방해 따라할 수 있는지 실험했더니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놀라운 결과가 나와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헝가리 공립대학교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 연구진은 과학잡지 '동물인지(Animal Cognition)'를 통해 고양이 모방 훈련 가능성 실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은연 중에 따라하는 동조 효과 일명 '미러링 효과(Mirroring effect)'를 고양이에게서도 나타나는지를 실험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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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험은 일본 반려견 훈련사 후미 히가키(Fumi Higaki)와 공동으로 지난해 7월간 11살 고양이 에비스(Ebisu)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히가키 후미는 고양이 에비스가 눕기, 서기, 돌기, 장난감 만지기, 고무줄 물기 등과 같은 행동을 따라서 할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또 종이상자에 오른손을 댄 후 허리를 숙여 얼굴을 상자에 대는 시범도 보였었는데 16번의 시도 끝에 성공률이 약 80%를 보이며 훈련사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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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자 쿨라우디아 푸가자(Claudia Fugazza)는 "고양이들도 주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간식 보상에 동기 부여를 받은 점, 훈련사 통해 반려견 훈련수업 자주 드나들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모든 고양이에게 일반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또다른 동물행동학자 발레리 찰그래프트(Valerie Chalcraft)는 더 많은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해봐야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실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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