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4,4000년 전 빙하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아기 사자와 사체가 미라 상태로 완전하게 보존된 채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러시아 영자신문 시베리안 타임즈에 따르면 2년 전인 지난 2018년 당시 시베리아에서 완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아기 동굴사자 2마리의 사체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연구진들이 확인한 결과 이들 아기 동굴사자 사체는 각각 4,4000년과 2,6000년 전 세상을 떠났던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합니다.
완전한 형태를 가지고 보존된 상태로 발견된 아기 동굴사자 2마리 모두 어미 사자에게 버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중 2,6000년 전에 태어난 아기 동굴사자의 경우 굶어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는데요.
조사를 맡은 연구진은 "4,4000년 전에 죽은 아기 동굴사자의 경우 무거운 물체에 깔려 손상돼 죽은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어미 사자가 사냥을 나간 사이 낙석에 짓눌린 것은 아닌지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죠.
이번에 발견된 아기 동굴사자 사체의 특징은 털과 수염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났다고 하는데요.
발견된 동굴사자 종의 경우는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등지에서 서식했으며 1,3000년 전 빙하기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연구진은 발견된 아기 동굴사자 DNA를 이용해 동굴사자 종을 되살리는 복원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매머드 복원 작업에도 속도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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