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머리를 담뱃불 재떨이처럼 매일 사용한 주인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실제로 주인에게 재떨이처럼 사용되다 구조된 강아지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지난 2018년 북아일랜드 앤트림 동물보호소(Mid-Antrim Animal Sanctuary)에는 블레이즈(Blaze)라는 이름의 강아지 한마리가 입소하게 됩니다.
애교가 넘치는 것은 물론 사람만 보면 반갑다며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블레이즈에게는 남모를 아픔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주인으로부터 머리를 담뱃불로 지지는 등의 끔찍한 학대를 수차례 반복적으로 당해왔기 때문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속된 학대 때문에 녀석의 머리 윗부분은 털이 다 뽑혔으며 심각한 화상 흉터가 남아 있었는데요.
도대체 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일까. 실제로 사진을 보면 강아지 블레이즈 머리에는 화상 흉터 자국이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지금은 흉터 치료 수술을 받았지만 그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보호소에서 수십년을 일한 셸라흐 곰리(Shelagh Gormley)는 강아지 블레이즈 학대 사건에 대해 "내가 지켜봐온 동물 가운데 최악의 사례"라고 말했을 정도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갑다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블레이즈 모습을 보면 그저 한없이 가슴 아프고 미안해질 따름인데요.
새로운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블레이즈는 아마 지금쯤 자신을 그 누구보다 많이 사랑해줄 가족을 만났겠지요?
부디 오래오래 행복하길, 아픈 상처를 잘 이겨내서 행복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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