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 반쯤 잃은 상태로 물웅덩이에 있던 아기 하마 짓밟으려 했다 어미한테 혼쭐난 코끼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10.11 09:19:57

애니멀플래닛Quintus Strauss


천진난만하게 물웅덩이에서 놀고 있는 아기 하마를 짓밟으려고 했던 코끼리가 있습니다. 녀석은 결국 어미 하마에게 제대로 혼쭐나고 말았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있는 한 보호구역에서 어미 하마와 코끼리가 전투를 벌이는 일이 있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잠비아 출신 사진작가 퀸투스 슈트라우스(Quintus Strauss)는 동물보호구역을 찾았다가 뜻밖의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물웅덩이에서 아기 하마가 어미 하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게 되죠. 그때 잠시 후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코끼리 한마리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Quintus Strauss


때마침 어미 하마는 잠시 자리를 비웠고 무슨 영문인지 화가 잔뜩 나있던 코끼리는 커다란 앞발로 아기 하마를 그대로 짓밟으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어미 하마가 나타나 이를 말렸죠. 하지만 덩치로만 놓고 봤을 때 어미 하마가 코끼리에게 밀리는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새끼를 향한 어미 하마의 절실함을 코끼리는 결코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Quintus Strauss


어미 하마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 이빨로 코끼리의 코를 깨물었고 당황한 코끼리는 그대로 줄행랑쳤다는데요.


한편 퀸투스 슈트라우스가 사진을 찍고난 뒤 사진 속 코끼리를 보고는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코끼리의 상아가 한쪽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코끼리가 화가 난 것은 밀렵꾼 등에 의해 상아를 잃었기 때문으로 보여지는데요. 아기 하마를 지키기 위한 어미 하마의 모성애.


그리고 상아를 반쯤 잃은 코끼리의 분노.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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