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걸려 얼굴 무너져 내리자 보기 너무 흉측하다며 추운 길바닥에 내다버려진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10.11 09:17:01

애니멀플래닛instagram_@phoenixthedawg


여기 '전신홍반루프스(SLE)'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피닉스(Phoenix)라는 이름의 한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전신홍반루프스'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으로 결합조직과 피부, 관절, 혈액, 신장 등 신체의 다양한 기관을 침범하는 전신성 질환을 말하는데요.


이때문에 얼굴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강아지 피닉스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해졌고 참다못한 주인은 녀석을 추운 길바닥에 내다버렸죠.


영국 일간 메트로와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희귀병 때문에 하루 아침에 유기견 신세가 된 피닉스가 수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새 삶을 살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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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오클라호마 콜린스빌의 한 길바닥에서 발견된 강아지 피닉스는 당시 얼굴에 붉은 홍반과 탈모 증상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는데요.


녀석을 발견한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서둘러 구조한 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옷을 챙겨 입혀주는 등 강아지 피닉스를 보살피기 시작했죠.


주변의 정성어린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 덕분이었을까요.


강아지 피닉스는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는 체중도 늘고 피부상태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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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앉아", "손" 등과 같은 말에도 척척 행동으로 옮기는 똑똑함을 보여줬죠. 희귀병 때문에 겉만 그렇지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였습니다.


동물보호센터는 녀석을 위해 손수 별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일상을 공유하는 등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웃는 얼굴이 너무도 예쁜 강아지 피닉스.


부디 주인에게 버림 받은 아픈 상처가 깨끗하게 치유되길, 그리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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