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하게 식어버린 엄마 죽은 줄도 모르고 계속 흔들며 깨우다 결국 우는 아기 코끼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10.09 17:11:24

애니멀플래닛Newslions Media / Daily Mail


인도에서 자신의 엄마가 죽은 줄도 모르고 흔들어 깨우던 아기 코끼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깨워도 좀처럼 잃어나지 않는 엄마. 그제서야 엄마의 죽음을 인지한 아기 코끼리는 통곡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위치한 히란 마을에서 부상을 입은 엄마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가 발견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어미 코끼리는 구덩이에 빠져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고 이마에 부상을 당한 등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부상 정도가 심해 마을 주민들은 치료를 위해 의사를 고용했을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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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마을 주민들은 이 사실을 현지 산림청에 알렸는데요.


연락을 받고 도착한 수의사는 어미 코끼리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해 결국 구할 수 없었습니다.


어미 코끼리는 부상 초기만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일어서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었는데요.


그 옆에 있던 아기 코끼리는 숨을 거둔 어미 코끼리 곁에서 자신의 코로 어미 얼굴을 어루어 만져주는 등 흔들어 깨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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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일어나요, 제발'이라고 말하듯 말입니다.


처음에는 어미 코끼리가 죽은 줄도 모르고 흔들어 깨우던 아기 코끼리는 그제서야 어미의 죽음을 인지하고 구슬피 울기 시작했는데요.


울음소리가 얼마나 구슬프던지 주변에 있던 마을 주민들도 고개를 떨궜습니다. 어미 죽음이 믿겨지지 않았던 아기 코끼리는 머리를 흔들며 울고 또 울었죠.


어미 죽음에 슬퍼하는 아기 코끼리가 안쓰러웠던 마을 주민들은 음식과 약재를 구해다가 성심껏 어미 코끼리의 장례를 치러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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