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많이 자라 '똥손' 집사한테 미용 맡겼다가 폭망(?)하자 '분노의 눈빛'으로 째려보는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0.10.07 07:45:43

애니멀플래닛腾讯网


평소보다 털이 많이 자른 고양이를 본 집사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미용해보려는 생각으로 미용 도구를 들었습니다.


자신이 똥손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집사는 잠시후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전혀 모른 채 그렇게 미용을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한마디로 폭망(?)이었습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직접 고양이를 미용했다가 귀와 입 주변 털만 남겨놓고 거의 다 밀린 어느 한 고양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사는 전문가에게 고양이 미용을 맡기기 보다는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에 조심스레 고양이의 털들을 하나둘씩 정리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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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눈망울에 동글동글한 얼굴 그리고 뽀송뽀송한 털을 가지고 있어 보기만 해도 귀여움이 뚝뚝 떨어지는 고양이의 털들은 그렇게 밀려갔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글동글했던 고양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털이 거의 다 밀린 고양이만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미용을 망친 것입니다. 고양이도 집사가 자신의 털들을 망쳐놓았음을 알았던 것일까요. 고양이는 분노 가득한 눈빛으로 집사를 째려봤는데요.


그 눈빛은 마치 "감히 날 이렇게 만들어 놔??", "나한테 왜 그래?"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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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 집사의 똥손 덕분에(?) 털에 가려진 고양이의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녀석이 곰팡이 피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입니다. 언뜻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가 남아 있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수의사.


그렇게 똥손 집사한테 털 미용을 받은 고양이는 털이 다시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답니다.


자신이 똥손이었음을 인지하게 된 집사는 다음 미용 때에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걸로 자신과 타협을 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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