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자기 입양해 감싸안아준 주인 '암세포' 발견해 은혜 갚은 학대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10.06 13:48:36

애니멀플래닛Joanne Lowen


끔찍한 학대를 받아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학대견이 있습니다.


이름은 메니오스(Menios). 녀석은 자신을 입양해준 주인을 위해 암세포를 발견해줬고 덕분에 주인은 살 수 있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학대견 메니오스는 그리스 나프팍토스 지역의 한 거리를 떠돌다가 동물보호단체 도움으로 구조된 아이입니다.


발견 당시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었던 녀석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무릎까지 탈구됐는지 걸을 때마다 튀어나오는 등 상태가 좋지 못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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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진찰한 수의사는 전 주인으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했다가 내쫓겨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들은 조앤 로웬(Joanne Lowen)은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심, 영국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학대견 메니오스를 데려오게 됩니다.


온몸이 앙상할 뿐만 아니라 아팠던 녀석은 그렇게 조앤 로웬의 지극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녀석을 품에 안고 있던 그녀는 강아지 메니오스가 유독 겨드랑이쪽에 머리를 파묻고 냄새를 맡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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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행동이 심해지자 이상함을 느낀 그녀는 병원에 갔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소엽 유방암이라는 병명을 판정 받은 것입니다. 며칠 전부터 내내 강아지 메니오스가 겨드랑이 쪽의 냄새를 맡았던 것은 몸에 이상함을 감지한 행동이었는데요.


덕분에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기 전에 무사히 암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녀석이 자신에게 새 삶을 안겨다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그녀.


강아지 메니오스는 끔찍한 학대를 받아 죽기 일보직전이던 자신을 입양해 돌봐준 주인에게 암세포를 발견한 것으로 은혜를 갚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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