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가 폭로한 춘천 개 도축장서 '전기도살'로 불법 개 도축하는 충격 현장

애니멀플래닛팀
2020.10.05 16:26:37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주의) 다소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로 살아있는 강아지를 도살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이 금지하는 '잔인한 방법'에 해당하며 동물복지법에 어긋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전기도살이 성행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춘천시에서 수년간 성행하고 있는 개 도살장을 고발하는 한편 도살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개 도살 행위의 충격적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시 소재 도견장에서 전기를 이용해 개를 죽이는 현장이 고스런히 담겨 있었습니다.


도살업자들은 목줄에 묶인 개 한마리를 데려왔습니다. 그리고는 물을 뿌리더니 전기봉을 갖다댔습니다. 잠시후 개는 몸이 굳어 경련을 일으키듯 파르르 떨었고 갑자기 불꽃이 사방으로 튀기까지 했죠.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고통스러운 듯 들썩이던 개의 다리는 이내 멈췄고 그렇게 녀석은 잔혹한 방식으로 죽임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전기 쇠꼬챙이로 도살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 이후 개를 전기로 도살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세상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불법 개 도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주 동안 잠복한 동물자유연대 측은 불법 개 도축 현장을 포착하고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도살업자들을 강원 춘천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월 전기 쇠꼬챙이 등을 사용해 개를 전기에 감전시켜 도축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제8조 제1항 제1호의 '잔인한 방법'에 해당된다고 판시한 바 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현장에서는 버젓히 쇠꼬챙이 도살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관할 지자체가 나서지 않는 한 이 도살장에서 자행되는 불법 도살 행위를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보호법 제40조에 의거하여 동물학대의 예방과 방지의 직무 권한이 있는 춘천시 동물보호 담당 주무관들은 여전히 어떠한 강력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불법 도살을 방기하고 있으며, 이는 엄연한 직무유기입니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잔인하게 도살되고 있을 춘천 개 도살장 개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힘이 너무나 간절히 필요합니다"라며 주변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YouTube_@동물자유연대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