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없어 쫄쫄 굶주린 새끼 데려오더니 '플라스틱 쓰레기' 먹이는 어미 코끼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10.05 11:33:14

애니멀플래닛Tharmaplan Tilaxan


마땅히 먹을 것이 없어 쫄쫄 굶주려야만 했던 코끼리떼가 쓰레기 더미를 뒤져가면서 먹을 것을 찾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동부에 위치한 올루빌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 30여마리 안팎의 코끼리들이 쓰레기 더미를 헤집으며 먹을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사진작가 타르마플란 틸락산(Tharmaplan Tilaxan)은 쓰레기를 뒤집으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등을 먹는 코끼리들의 모습을 보며 '슬프다'라고 표현했는데요.


특히 사진 속에는 새끼 코끼리가 어미 코끼리와 함께 먹을 것을 뒤지고 있는 모습도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harmaplan Tilaxan


사진작가 타르마플란 틸락산은 "지난 수개월 동안 코끼리떼를 쫓아다니면서 식습관을 기록했는데 쓰레기장에서 먹을 것을 찾는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라고 말했죠.


실제로 쓰레기장에서 쓰레기들을 먹은 스리랑카 야생 코끼리의 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발견됐을 정도라고 하느 정말 충격적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 한가지. 코끼리떼들은 어쩌다가 쓰레기 더미를 뒤집고 있는 것일까.


숲이 개발로 파괴되면서 인근에 쓰레기 매립지가 생겼고 이에 따라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사진작가 타르마플란 틸락산의 설명입니다.


애니멀플래닛Tharmaplan Tilaxan


쓰레기 더미가 숲과 매우 가까운 탓에 코끼리들이 찾아와 이곳에서 먹이를 먹는 것에 익숙해졌다는 것인데요.


사진작가 타르마플란 틸락산은 "쓰레기 처리장 주변에 강화된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당국이 해결책을 두고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쓰레기 더미에서 코끼리들을 구할 수 있는 대책이 현재로서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죠.


먹을 것이 없어 쫄쫄 굶주리다 못해 이제는 쓰레기 더미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먹을 것을 찾는 코끼리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애니멀플래닛Tharmaplan Tilax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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