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내 풀풀 진동한 택배상자 뜯어봤더니…강아지·고양이 등 동물 4000마리 죽은 채 발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10.05 09:02:37

애니멀플래닛youtube_@SCMP Clips


중국의 한 물류창고에서 4000마리가 넘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택배상자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썩은 냄새가 풀풀 진동해 택배상자를 뜯어봤더니 이와 같은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인데요. 도대체 누가 택배상자에 반려동물들을 담은 것일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동물보호 단체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2일 중국 허난성 뤄허의 한 물류창고에서 강아지,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 택배상자에 담긴 4000여 마리의 반려동물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weibo / SCMP


택배상자 안에 담겨 있던 동물들은 5일 이상 물과 먹을 것을 먹지 못한 채 상자에 갇혀 있다가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살아있는 약 1000여 마리를 구조했찌만 나머지 대부분은 창고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죽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동물 구조대 관계자는 "도착했을 때 동물들을 담은 상자가 작은 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라며 "많은 동물들이 죽어 있었고 부패가 시작돼 끔찍하면서도 지독한 냄새가 풍겼죠"라고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현재 동물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구조한 강아지 70마리, 고양이 28마리, 토끼 870마리, 햄스터 99마리를 돌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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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조한 녀석들 대부분 태어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새끼들이라는 점에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당국은 택배상자에 담긴 동물들의 경우 윤다 익스프레스가 온라인상으로 주문 받은 것으로 물류시설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택배기사가 이곳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중국 우편법상 택배를 통해 살아있는 동물을 운송하는 건 불법입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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